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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조선업계, 양극화 심화

  • 등록일200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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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조선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평가한 세계조선소 순위에서 1∼7위를 독식하고 있지만 세계50대 조선소 수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크게 뒤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Clarkson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수주 잔량을 기준으로 세계 50위까지 조선소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은 9개사에 그쳤으나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15개사가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빅3’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이 1위부터 7위까지를 싹쓸이 했으나 신아조선(25위)과 성동조선(33위)이 50위 권에 포함됐을 뿐 다른 중소형 업체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중국은 대련조선과 외고교조선이 각각 8, 9위를 차지했고, 후동중화조선(15위)과 뉴센트리조선(17위), 보하이조선(26위), 상하이 쳉시조선(31위) 등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 조선강국으로 이름을 날렸던 일본은 초대형조선소 경쟁에서 한국에 밀리고 있지만 유니버설조선(10위권)과 미쓰비시중공업(11위), IHI(12위), 오시마조선소(13위), 츠네이시조선(14위) 등이 포함 됐다.

  한국이 세계 50대 조선소 수에서 중국과 일본에 밀리는 이유는 한국의 조선산업이 대형조선소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중소업체들은 영세함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중국 조선소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중소형 선박을 대량 수주하는 한편 도크를 확대해 경쟁력을 늘려 가고 있다.

  일본 역시 탄탄한 구조의 중소형 조선 업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선 건조에 눈을 돌리고 있어 한국조선업계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가 대형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어 조선소 숫자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중국이 중소업체를 통합해 거대 조선소를 세우고 초대형 컨이너선과 VLCC 등 고부가가치선박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잠재적인 위협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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