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소식
위기의 한국조선해양산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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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 도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중소형 조선사들의 연쇄 구조조정에 이어 대형 조선사들까지 사상 최대 규 모 적자를 내며 기자재 업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조선업계가 장기불황 여파로 휘청거리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을 필두로 업계에는 고강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을 앞두고 사업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등 중견 조선사들은 자율협약 하에 경영정상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해 반짝 늘었던 신규 수주가 올해 다시 상당 폭 줄고 향후 상선 및 해양플랜트 시장 전망도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은 현재의 최악의 실적을 초래한 과거의 ‘공격적 저가수주’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이 대형 컨테이너선, LNG/LP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으며, 심지어 가장 최근의 신종선인 초대형에탄운반선(VLEC)도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수주한데 이어 중국 업체(Sinopacific)가 두 번째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홍성인 연구위원은 “중국의 조선해양산업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중국에 물량기준 1위 자리를 거의 내주었고, 앞으로 그 자리를 다시 찾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진행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좀 더 콤팩트한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질적으로 강해질 전망으로 “강국이 된다는 것은 중국 중앙정부가 선택적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도 주도하면서 금액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이고,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음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일본 역시 선진 기술력에다 최근 환율변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 회복이 더해지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 고효율 선박 기술력을 통해 벌커를 대량 수주하고 있으며, 셰일 혁명에 따른 LNG선 수주 전략도 대폭 강화하며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개최한 ‘제11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업계 다짐이 있었지만 행사장에 걸려 있던 플래카드의 “우리가 언제 쉬운 길을 간 적이 있었습니까?”라는 문구 이면에는 현재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난관과 위기감이 짙게 배어 있었다. 한 대형 조선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10,000TEU급 이상 메가 선형을 제외한 중대형 선형은 우리(한국 대형 조선사)가 수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주하고 싶어도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에 도저히 상대가 되질 않는다”고 하소연 한다. 최근에는 국내 선사들이 대형 벌커를 잇따라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중국의 한 조선사가 선박 건조비용을 더욱 더 저감하기 위해 중국보다도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해외 조선소와 하청계약을 맺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의 열세와 해양플랜트 고급 설계인력 부재 등으로 인해 신규수주 난관과 실적 악화에 직면한 한국 조선해양산업은 현재 위기 타개책 마련이 시급하다. <기사출처 : 일간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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