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소식
조선업, 장기발전 로드맵 절실 |
|---|
|
조선업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3인이 최근 한 자리에 모여 대담을 나눴다. 이들은 대체로 올해까지는 불황의 그림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인 플랜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 김성칠 자동차조선과장은 “주요 경쟁국인 중국, 일본에 비해 내수가 미미해 불황에 취약하다는 점”이 우리 조선업계의 약점이지만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량이나 수주잔량 부문 1위 탈환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조선업계의 또 다른 약점으로 중장기 사이클 리스크를 무시한 맹목적인 대규모 건조능력 확대를 지적했다. 한편 배영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 조선업계는 ‘양극화’라는 약점도 가지고 있다며 선박금융 역량도 부족한 것이 이번 위기상황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적극적 자국 조선업 지원에 대해서 홍 연구위원은 중국의 지원은 시장교란을 일으켜 결국 자국 조선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도 이에 동감하며 한국 정부는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소 조선소의 기술역량 증대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정부가 이미 지난해 두 차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우량 중소조선사에 대해 국제 규범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동성을 지원하였으며 퇴출대상에 대한 구조조정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 조선업계의 장기적인 로드맵에 대해서 배 연구원은 벌커 등 저부가가치 선박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선종 특화 전략을 통해 저가선 부문에서도 중국을 추월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연구위원은 벌커는 시황 급변에 따른 발주취소 위험이 여전하며 워낙 선가가 낮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차별화전략이 맞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장기적으로 신사업 진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며 정부도 R&D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우량조선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글로벌 조선시황에 대해서는 홍 연구위원은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보며 해양플랜트 부문의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 연구원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조선시황이 밝지 않다며 공급이 미미 초과인데다 물동량 증가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2011년에야 비로소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2001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과장은 4분기 이후 발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조선업계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과 브라질, 중국 등의 자국건조주의로 인해 향후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
이전 현대제철, 4월 후판시장 진출 |
다음 신조선 발주취소 지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