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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조선업계, ‘인력대란’ 경고음

  • 등록일20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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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에 ‘인력대란’ 비상이 걸렸다. 고숙련 현장노동자들의 정년퇴직이 늘고 있는데다 중소형 조선소 건립이 붐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용접, 도장, 표면처리, 녹벗기기 등 핵심공정에서 기능인력 부족현상은 심각하다.

 한국조선협회 자료에 따르면 향후 3년 동안 국내 조선업체의 건조량(총톤수 기준)은 2007년 1,950만톤, 2008년 2,360만톤, 2009년 2,470만톤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게 되어 있다.

 최근 3-4년 사이에 유례없는 수주호황을 누린 결과로 업계가 이처럼 산더미처럼 쌓인 일감을 소화하려면 앞으로 3년동안 해마다 1만2백여명의 새 인력이 충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공급가능 인력은 연간 8천2백여명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어 해마다 약 2천명의 인력이 부족한 셈이다. 게다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형 조선사에서는 정년퇴직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현대중공업만 해도 최근 5년 동안 정년퇴직자가 2천3백여명에 이른다.

 조선업체의 신설이 잇따르고 중견 블록제조 업체들이 완성선박 건조회사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기능인력 부족의 한 요인이다.

 산업자원부 집계를 보면 전남 지역에서만 고려조선, 신안중공업, 태광산업 등 3-4개 업체가 오는 2008년까지 조선소 설립을 추진중이다.

 경남에서는 지역 중견업체인 성동조선과 SPP조선이 블록 제조사에서 신조선사로 이미 전환했다. 현재 조선 기능인력의 주요 배출창구는 대형 6사가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기술교육원으로 지난해에만 모두 5천214명이 배출됐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며,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기술교육원 외에 정년 연장, 퇴직자 재고용, 한국폴리텍대학(옛 기능대학)을 통한 인력공급 확대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정년을 1년 더 연장해 58살로 정했으며, 또한 촉탁사원으로 재고용한 정년퇴직자가 최근 3년 사이 360여명이나 된다. 대우조선도 지난해 초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정년퇴직자 72명 가운데 35명을 재입사 시켰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해부터 목포, 울산, 동부산, 창원 등 조선업계가 몰려 있는 곳의 지역 캠퍼스에서 맞춤형 인력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SPP조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는 진주 폴리텍대학으로부터 2개월 과정의 조선기능 수료생을 40명씩 받고 그래도 부족한 경우에는 협력업체의 인력으로 채운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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