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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남해안, 요트산업 출항 예고

  • 등록일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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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최근 김태호 도지사의 지중해 연안 시찰을 계기로 요트 계류장 설치와 관련한 전시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마이요트’ 시대 준비에 나섰다.

 최근 열린 시장군수 간담회를 통해 요트산업을 남해안시대 핵심 선도 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요트 계류장 조성과 요트 전시회, 요트대회 개최 등을 포함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해양스포츠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과 전남지역을 아우르는 남해안 프로젝트 추진에 앞장서온 김 지사가 그랑드 모뜨와 몽펠리에, 니스, 칸 등 프랑스 남부 해안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나코 등지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는 요트를 둘러본 뒤 ‘남해안을 제2의 지중해로 만들자’고 나서면서 구체화됐다.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서면 요트시대가 오는데다 남해안 내해지역이 세계적 수준의 풍광과 해변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최고의 선박제조역량과 정보기술(IT)을 갖추고 있다는 주변 여건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고성과 통영, 거제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요트 계류장 적지를 물색하고 있고, 창원시와 마산시, 남해군 등도 요트 계류장 조성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는 또 내년 하반기에 요트 전시회나 스킨스쿠버 등을 포함한 해양레저산업 전반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요트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국제 요트 시장규모는 2004년 기준 151억달러 였으나 2010년에는 210억달러로 산업용 로봇시장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인구 1천명당 요트 보유량은 북유럽 143척, 일본 3.6대인데 비해 한국은 0.043대에 그치고 있다.

 요트 생산도 미국 2만척, 프랑스 8천척, 영국 3천3백척 등 일부 국가가 독과점 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 요트시장이 형성되기까지 50-100년이나 걸렸고, 국내 요트시장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확장되기 힘들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도가 조사한 해양레저선박 산업현황에 따르면 국내 요트 인구는 7천여명, 요트는 500-900대, 등록선수는 2천여명으로 시장이 크지 않은데다 레저선박 대부분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동호인 규모로는 요트 단일 품목으로 전시회를 열기가 쉽지 않고 요트 계류장의 수요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해양레저업계 관계자는 “엔진이나 돛 장착과 관계없이 보트와 요트를 포함해 약 360여대가 계류중인 수영만이나 마리나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요트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그러나 면허시험 응시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계류장 수요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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