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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조선산업정책.금융지원긴요[上]

  • 등록일2015-08-13

  • 조회수8740

 국가 주력기간산업인 조선 ․ 해양플랜트산업이 글로벌 상선시장 불황의 장기화로 인한 저가 수주 및 미경험 해양플랜트 사업에서의 대규모 손실 발생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부문 대규모 손실 기록 이후 금년 2분기에는 대우조선해양의 3조원 규모 손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업계 안팎으로 큰 충격과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여파로 빅3 등 주요 조선사들의 주가는 수년래 최저 수준까지 곤두박질쳤으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금융권이 중견 및 대형 조선사들을 대상으로까지 자금줄 옥죄기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가뜩이나 어려운 조선사들의 유동성 위기 우려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최근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에 금리를 대폭 올리겠다고 통보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대출연장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우산 속에서 유동성 위기를 버티고 있다.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주요 조선사들의 주채권은행은 맡고 있는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이 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대규모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은행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자금을 본격 회수하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기업조차도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주지하다시피, 조선 ․ 해양플랜트 산업은 ‘노동, 기술, 자본 집약적’ 산업이다.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이 세계 초일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명확한 미래비전 전략하의 ‘인재 양성 ․ 확보’ ‘R&D 기술개발’ 이외에도 적극적인 ‘재정 ․ 금융 지원’이 긴요하다.
 수년째 채권단 자율협약 및 법정관리를 받으며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중소조선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형조선사들까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현재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선주사들이 국내 조선사에 신조선 발주를 추진할 때 국책 금융기관 및 상업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박금융을 제공하고, 조선사들에게는 원활한 제작금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면 우리 조선업은 세계 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조선산업 회생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조선사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선별 수주 등 자구안을 통해 회생에 필사적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 들어 상선 시장이 다소 위축되고 저유가 기조로 해양플랜트 시장도 침체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채권단은 조선사 개별 실적이 아닌 조선산업 전반의 회생이라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조선업계는 어떤 희생을 감내해서라도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이 구성주체가 되어 개소한 해양금융종합센터에 대해 ‘무늬만 통합’ 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바, 글로벌 해양 비즈니스 수요 충족을 위한 포괄적 해양금융(선박, 해양플랜트, 해운, 기자재) 제공을 위해 3개 기관이 협업한 만큼 해양금융종합센터가 해운, 조선, 해양플랜트 업계에 원활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여 조선해양산업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어야 할 것이다.
 금융권의 조선사 대출 금리인상 시도 또는 조선업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축소 방침 움직임은 대규모 부실 쇼크를 초래한 조선사들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없진 않겠지만 지금 자금줄을 옥죈다면 조선사들의 재무구조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경영정상화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
 지금은 장기불황의 사이클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전세계 조선사들이 모두 위기에 직면한 상황으로, 그 속에서도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켜내며 선전하고 있다. 지금은 비 오는데 ‘우산을 뺏을 때’가 아니라, ‘우산을 적소에 배치할 때’로 경쟁우위를 갖춘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글로벌 선도산업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시켜야 할 때이다.
 조선해양산업은 글로벌 리더이자 우리나라 수출 효자 산업이며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사출처 : 일간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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