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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조선업, ‘유연한 新생존전략 필요’

  • 등록일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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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 장기불황으로 전 세계 조선업계는 건조능력과 준공량이 모두 2010년 정점 대비 20-30% 가량 하락했다. 상선 시장 불황기에 반대로 호황을 보인 해양 부문에서 일감을 확보했던 조선사들은 이제 다시 새롭고 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본 조선업계가 글로벌 신조시장을 이끌며 조선산업의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갔던 지난 1990년대 당시에는 전통적인 상선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수주잔고(1,000GT급 이상 신조선)를 보유한 조선소 수가 전 세계에 약 300여개에 달했다. 당시 일본 내 조선소 숫자는 중국의 2배로 그 호황을 톡톡히 누렸다.
 2000년대에 들어서자 글로벌 조선업계 규모는 더욱 성장하기 시작했고 한국이 신조시장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2005~2008년 수주 붐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으며, 중국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호황기에 수주한 대량 선박들이 차츰 인도되고 전 세계 경제불황이 조선업에도 타격을 주자 전통적인 선종의 수주에 집중해온 조선소들이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 문을 닫는 등 그 숫자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2012년 초가 되자 수주잔고를 보유한 조선소의 숫자는 2009년 최고점인 약 850개 대비 20% 가까이 줄었고 2014년 초 기준으로는 422개의 조선소만이 살아남아 호황기 이전 규모로 다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선업계의 불황 사이클에도 한 줄기 빛은 있었다. 일반상선의 수주잔고는 감소한 반면 해양 자원개발 설비 ․ 선박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많은 조선소들이 시황 침체의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고 마침내 해양 시추 ․ 생산설비 및 해양 특수선 건조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선박 형태의 offshore 관련 제품(FPSO, 드릴십, 해양지원선 등)을 건조하는 조선소들의 비중은 2005년 17%에서 2014년 초 40%까지 급증했다.
 그 결과 남아돌았던 조선소들의 선표는 이와 관련한 계약들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선박 형태가 아닌 해양설비(잭업리그, 해양생산플랫폼 등)까지 수주하는 조선소도 늘어났다.
 2009년 이후 많은 조선소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서도 해양 부문으로 ‘생존전략’을 바꾼 조선소들은 일감 확보에 성공하며 살아남았다. 하지만 지난해 상선 분야 신조 발주가 다시 회복되고 해양 부문 투자는 줄어들며 조선업계에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수십 년 간에 걸친 글로벌 조선업계의 호황과 불황 사이클은 현재 조선소들에게 장기 불황의 터널 속에서 생존전략을 적절히 수정하여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방향성을 시사하는 듯하다.
 Clarkson은 해양 부문 수요가 조선 불황기에 일부 조선소들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데 도움을 주었으나 최근에는 다시 “그들이 가장 잘 아는 분야”로 돌아갈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사들은 보다 긴 안목을 가지고 현재 시장흐름을 정확히 읽어 해양 및 상선 부문에서 장기적이고 상호 보완적이며 더욱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사출처 : 일간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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