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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중소조선 “구조조정 불가피”

  • 등록일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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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소 조선업계가 글로벌 업황침체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구조조정이 입박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중소 조선업계 구조조정 임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Clarkson 자료를 인용하여 전 세계 491개 조선소 중 35.4%인 174곳만이 올해 최소 1척 이상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 지적하고 “국내 조선업계도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중심으로 산업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 현황은 회생절차 및 매각 15개사, 워크아웃 3개사, 기업회생 조기종결(Fast Track) 1개사, 자율협약 3개사로 총 22개사에 달한다.

 박민 연구원은 “올해 9월말 기준 글로벌 신규 선박 발주 척수는 763척으로 2000년대 들어 1-9월 기준으로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도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상선 신조시장은 가격과 수주량이 동시에 하락하는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는 2007-2008년 상선시장 호황기 때 단행한 무분별한 조선 설비 확장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생산 능력은 늘어났지만 수주 부진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중소 조선사들은 연쇄 부도 위기에 몰려있다”고 말했다.

 위축된 금융시장 또한 조선사들은 압박, 최근 중소 조선사들이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수주 시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일본의 사정도 마찬가지라며 중국 정부는 국영 대형조선사들을 중심으로 구구조정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선시황 반등 시점이 요원 한데다 대형 조선사들도 설비과잉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 중소 조선사들과의 통폐합 과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일본은 이미 Mitsui조선, Mitsubishi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들이 앞장서서 10년 만에 생산설비 감축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상선시황 침체 속에서도 FPSO,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상선 위주의 선박을 건조하는 중소 조선사들은 수주가뭄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의 뚜렷한 지원 방안이 없어 국내 중소 조선사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선 사이클이 호황기에 진입해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 경쟁력 있는 조선사 위주의 통폐합과 설비감축 노력을 통해 인내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특정 선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수주 경쟁력을 갖추거나, 해양플랜트 혹은 후방업체로의 성공적인 전환이 가능한 업체 위주로 산업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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