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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경남 중소조선소 수주가뭄 심각

  • 등록일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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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조선업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에 떠밀려 경남지역 중소조선업계가 수주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락슨(Clarksons)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쉽의 올해 발주량은 모두 21척으로 2009년(5척), 2010년(5척)에 비해 급증했고, LNG선 발주량도 2010년에는 5척이었으나 올해는 이미 14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중소조선업체의 주력 선박인 5만t급 이하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발주량은 2009년 49척에서 2010년 24척으로 줄었고 올해는 한척도 없다.

 이 같은 추세 속에 대형조선업계는 연일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경남지역 중소조선소 일부는 길게는 1년 이상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수주 실적이 없는 21세기조선은 2008년부터 시중 5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오는 9월쯤이면 일감이 모두 떨어질 예정이다.

 SLS조선도 수주 가뭄에 직면한 상황으로 회사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맞지 않아 수주를 하면 오히려 적자가 날 수도 있어 수주를 망설이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하반기부터는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호조선도 올해 3만5천dwt급 벌크선 2척을 수주한 게 전부로 삼호조선 관계자는 “중소 조선소에는 선박 대형화를 위한 부지와 그 비용이 없는데다 기술력마저 부족하다”며 “중국에 수주를 빼앗기는 상황이라 투자가 아닌 생존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중견 조선업체로 성장한 SPP조선과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업계 추세에 발맞춰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동안 석유화학제품운반선과 벌크선을 주로 건조한 SPP조선은 선종 다변화에 집중해 적재량은 늘리고 연료 소모량은 줄인 친환경 선형을 개발하면서 중소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인 셔틀탱커 첫 수주에 성공하며 해양사업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고, 이 외에도 중대형 컨테이너선, 캄사르막스 벌크선 등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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