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ground

조선소식

후판시장 갈수록 경쟁 치열

  • 등록일2010-09-27

  • 조회수8272

 

 후판을 생산하는 국내 철강업체들 간에 ‘서바이벌 게임’이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4분기부터 중국, 일본 등에서 들여오는 후판 수입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후판 유통 가격도 덩달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후판 가격이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은 경쟁적으로 후판 설비 증설에 나서왔기 때문에 공급 과잉과 가격 약세를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바오스틸 등 중국 주요철강사들과 올 4분기 후판 수입가격을 기존 t당 680-700달러에서 7-8% 떨어진 630-650달러 수준에서 후판을 들여오기로 합의했다.

 작년 말부터 오르던 후판 수입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은 근 1년 만으로 다른 조선업체들도 이 같은 수준에서 후판 도입가격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일본제철, JFE스틸 등 일본철강업체로부터 수입하는 후판 가격도 국제후판 시황을 반영, 연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조선업체들이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후판은 각각 연간 200만t 규모로 총 400만t에 달해 국내 수요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이다.

 국제후판 가격이 하락한 것은 4분기부터 철강 원료 공급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고돼 있기 때문으로 세계적으로 후판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은 데다 중국정부가 긴축 정책을 유지하면서 후판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도 이유이다.

 한편  후판 수입가격 하락으로 선박 건조 비용은 약 2-3%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후판가격이 중장기적으로 약보합 또는 안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최근 잇달아 진행된 국내업체들의 생산설비증설이 ‘독’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부터 연간 200만t규모의 광양 후판공장 가동에 들어가 전체 후판 생산 능력은 연간 700만t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현대제철도 올해 처음으로 후판생산에 들어가 연간 150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지난 5월 연산 150만t 규모의 당진 후판공장을 새로 가동하기 시작한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량 역시 총 440만t 체제로 늘어났다.

 2008년 775만t 규모였던 국내 연간 후판 생산규모는 2011년 1200만-13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나 올해 후판 수요는 약 1000만t으로 지난해보다 5% 정도 감소한 규모이다.

 이에 따라 수입가격 하락과 함께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이던 후판시장이 이제 공급 과잉 체제로 접어들 공산이 커 후판 공급과잉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벌써부터 해외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이전

CO2배출규제, 일본조선업 재도약 기회

다음

파워요트 개발로 세계 레저선박시장 진출계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