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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대형조선업계 ‘脫조선’ 사업다각화

  • 등록일2010-08-20

  • 조회수8255

 

 대형 조선업체들의 탈(脫)조선, 종합중공업 업체로의 체제 정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조선업체들은 올초부터 작년의 수주가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기대 이상의 신조선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나 당장의 신조수요 회복세에 안주하지 않고 해양플랜트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상선 부문 선복량 과잉공급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업체들은 조선 부문 경쟁 과열을 전망하고 사업다각화, 특히 해양플랜트 부문 비중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올 상반기 417만CGT의 신규 수주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주력인 대형 탱커 외에 벌커 부분에서도 다량의 수주를 확보하였고, 최근에는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재개에도 전격 성공했다. 원화 약세를 배경으로 비교적 낮은 선가로도 일정 규모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상반기 이와 같은 신조선 수주 회복을 본격적인 신조 수요의 회복으로 판단하는 업체는 거의 없어 보인다.

 일반상선 신조시장 구급 상황과 관련하여,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선박 건조능력이 연 8000-8500만GT 규모이지만, 신조 수요는 연 4000-4500만GT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조선협회도 공급 1억GT에 대해 수요는 5000만GT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일반상선 신조시장이 2배 이상의 공급과잉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는 몇 년 전 초호황기 때와 같은 막대한 신조 수요는 향후에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급과잉 상황은 “단기에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 조선업체들은 종래의 사업구조로부터의 전환을 도모하는 가운데 일반 상선은 현상 유지에 그치거나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감소할 전망이다.

 대신 풍력 발전이나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신흥국의 수요를 전망할 수 있는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강화해 사업다각화에 의한 종합중공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사업은 오프쇼어(Offshore) 부문이다. 원유/LNG용의 FPSO나 FSRU, 원유시추선(리그, 드릴십)등은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의 확대에 수반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경쟁 기업이 비교적 적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조선과 오프쇼어의 사업 비중이 가까운 시일 내에 역전, 5년 후에는 매출 비율이 일반상선 40%, 오프쇼어 60%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은 타사도 마찬가지로 종합중공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조선 부문의 매출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밑돌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연간 수주목표 100억 달러 가운데 약 50%를 요프소어 부문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진중공업도 오프쇼어 매출 비율을 현재의 거의 제로 수준에서 향후 30%까지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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