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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조선업계, 치킨게임 본격 점화

  • 등록일2010-03-09

  • 조회수8252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해온 주요메이저 조선사들이 일반상선 수주전쟁에 다시 뛰어들면서 치킨게임을 통한 조선업계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그동안 추진해 온 그리스 선사와의 중형 벌커선 3척의 수주협상이 최종적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유럽선사와도 초대형 유조선 및 대형 벌커의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 일반상선 분야에서 옵션 행사 물량을 비롯하여 유럽선사들과 수척의 선박 수주 협상이 최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중도 지난 1, 2월 각각 1척씩 18톤급 초대형 벌크선을 수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캄사르막스급 선박 1척의 추가 수주하는 등 일반상선 분야의 수주량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STX조선해양도 옵션 2척 포함 4척을 수주하는 등 대형 조선사들 모두 일반상선을 수주했다. 여기에 중형조선사인 성동조선해양과 SPP조선도 수주전에 지난해 말부터 가세한 상황이다.

 문제는 아직 해운시황이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 상선분야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특히 최근 일반상선의 발주는 10만DWT 이하의 중소형 벌커, 그 중에서도 ‘캄사르막스’급 벌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Panamax급의 업그레이드 선형이다. 이는 케이프급에 비해 활용도가 높고 선가가 저렴해 선박금융 부담이 적다는 잠점이 있다.

 특히 중국 조선사와 중견 조선사들이 주도를 해 왔던 화물선 시장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빅3가 다시 참여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지난 호황기 동안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주력하던 대형 조선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일반상선 수주에 나선다는 것은 한정된 수주 물량 확보전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경쟁력 없는 업체의 퇴출을 유도하는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줄어드는 수주 잔량의 확보 차원에서 대형 조선사들도 화물선 시장에 다시금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글로벌 영업망과 가격 경쟁력, 기술 등에서 우위에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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