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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위기의 한국 조선업(Ⅲ)

  • 등록일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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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계 수주난이 내년 상반기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발주량은 연간 1,500만GT선에서 일단락 될 가능성이 높아 사상 최대 호황기(2003-2008년)의 연평균 발주량 1억GT와 비교되는 수치이다.

 지난해 고점 대비 30-40% 이상 하락한 신조 선박 가격 때문에 벌커 및 탱커 위주로 간헐적인 발주가 하반기부터 성사되고 있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운호황이 불안하고 선박금융시장도 활성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도 신규 발주량은 올해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로 신규 수주 부재와 최근 불거진 해외 선사들과의 대금 지급문제들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금 유동성이 어려운 조선소들의 저가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전 세계 선박 건조량에서 올 2분기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한 중국이 3분기에는 530만GT로 한국의 680만GT(일본 440만GT)를 추격중이라는 점은 국내 중소형 조선사에는 분명히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국내 대형사의 위상은 여전히 확고하나 이는 선박 발주시장의 정상화를 전제한 것으로 당분간은 각 사별로 70억불의 신규 수주도 쉽지 않아 보인다.

 상대적으로 단기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벌크선과 유조선의 경우는 지난 6개월간 간헐적으로나마 선박 발주가 이뤄졌지만 일반적으로 장기용선 계약이 수반돼야 하는 컨테이너선은 작년 9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발주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빅3를 위주로 주요 조선사들은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신기술을 접목시킨 특수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구축하며 위험성을 분산하면서 다른 경쟁 국가에서 따라올 수 없는 해양 분야의 LNG-FPSO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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