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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ⅳ)

  • 등록일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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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현대 조선공업의 시발점을 70년대 초 현대중공업의 설립시점으로 본다면 우리가 일본 조선공업과 대등한 위치에 도달하는데 약 30년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두 차례에 걸친 OIL SHOCK가 있었고 조선시황은 불황의 연속이었다. 일본의 젊은 이들은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것은 기피하기 시작했고 엔화는 달러화보다 대체로 항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산업이 비록 3D업종이긴 해도 전체 제조업 분야에서 최고의 임금수준과 훌륭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었으므로 계속적으로 우수한 인력이 투입되고 있었다. 특히 엔고 덕택에 달러 대비 선가의 가격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제조업은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도약을 계속해 왔으며 특히 조선공업 분야의 R&D 투자는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해상플랜트 분야 컨테이너선 기술 등에서는 완전히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그리고 후발조선국인 중국의 도전에는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중국 조선산업이 양적으로는(건조선박 척수)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품질과 기술면에서 특히 세계의 3대 조선소(현대, 삼성, 대우)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앞으로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요즈음 들리는 말로는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이 한국에 턱밑까지 쫓아왔다고 하지만, 적어도 조선공업 분야에서는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격차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과거의 일본조선소들은 기술적으로 비교적 쉬운 선박인 Oil Tanker의 Size를 경쟁적으로 키워나가면서 조선공업발전을 이룩했고, 수년간의 호황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어냈는데 반해서 작금의 우리나라의 3대 조선소들은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휠씬 높은 컨테이너선, LNG선 그리고 해양플랜트 등을 경쟁적으로 Size를 키워나가면서 발전하고 있고, 시황에 관계없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이 가장 많이 수주하고 있는 선종은 기술적으로 Oil Tanker보다도 더 단순한 벌크선이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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