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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중소조선, 회생 · 퇴출기로

  • 등록일2011-12-08

  • 조회수8293

 

 중소조선사 채권단이 업계 위기가 심각한 단계까지 왔다고 보고 일제 점검에 착수하면서 중소형 조선소들이 회생과 퇴출의 갈림길에 직면해 있다.

 중소조선업계 구조조정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상시적으로 진행돼 왔으며 은행들은 채무를 조정하거나 유동성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로 조선 ․ 해운업황이 악화되자 금융권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은행 관계자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저가로 수주했던 물량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업체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소조선사들에 돈을 더 빌려줘 봤자 부실 채권이 될 게 자명한 만큼 일부 기업에선 빨리 손을 떼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산 매각을 우선 추진하되 선박용 블록 공장으로 업종을 전환시켜 파는 것도 대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현재 구조조정 대상인 29개 중소조선사의 구조 개선작업을 더욱 서두르기로 했다.

 우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21세기조선과 SLS조선, 대한조선 등 3개사 중 대한조선에 대해선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을 맡기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최근 삼호조선은 채권단이 담보권을 포기하고 조업을 재개키로 하는 등 회생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세광조선과 삼진조선에 대해선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절차를 밟도록 했고, C&중공업 등 10개사에 대해선 경매나 채권 회수 등의 방법으로 가급적 빨리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역시 금융권과의 협조를 통해 매각, 위탁경영, 업종전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당국은 조선사들의 연쇄 도산이 가져올 파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제도를 서둘러 정비한다는 방침으로 우선 연내 종료되는 패스트트랙을 연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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