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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후판가격 인상 진퇴양난

  • 등록일2011-04-07

  • 조회수8269

 

 최근 후판가 인상을 놓고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철강업계가 진퇴양난의 처지이다. 한국조선협회는 최근 포스코에 박용 후판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는 조선업체들이 협회를 통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협회는 “선박 가격이 아직 평상시의 70% 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동반성장의 관점에서 전․후방산업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최소한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원료값이 25-35%가량 올라 철강제품 가격 인상분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특히 다른 제품과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후판 가격을 별도로 분리해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포스코는 이달 초부터 주요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나 가격 인상 발표 시점을 계속 미루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정부의 연초부터 철강재 가격 인상자제 압박, 철강업체들의 대표업체 가격인상 눈치 보기, 철강유통 업체들의 가격 인상 지연으로 인한 유통시장 왜곡에 대한 우려, 조선업계의 선박건조 원가 상승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업계는 조선용 후판의 가격이 오를 경우 당장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수주경쟁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Clarkson이 분석한 지난달 신조선가 지수는 141.7로 지난 2007년 183.9를 정점으로 2008년 176.5, 2009년 137.7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42.4로 다소 회복됐으나 올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한 상황이다.

 이는 리먼 사태 이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선박 공급이 늘어나는 구조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는 것이 주요인이다.

 이에 더해 최근 대지진을 겪은 일본철강업체 가운데 JFE스틸은 2분기 후판 공급 가격을 지난 1분기보다 t당 200달러 오른 1,050달러 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지진 여파로 후판 공급이 넉넉하지 않아 오른 가격에도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게 더 큰 문제다.

 국내 업체들은 연간 20-40%를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어 부족한 물량은 국내업체들에 요구할 계획으로 후판 가격이 10% 오를 경우 조선업계의 수익성 및 원가경쟁력은 1%전후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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