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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세계 10대조선소에 韓7개사 '싹쓸이'

  • 등록일200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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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이 세계 조선업계를 평정했다.

22일 조선ㆍ해운 시황 전문조사기관인 영국의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수주 잔량 기준 세계 10대 조선소에 한국이 7개사를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전통적 강자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가 선두권을 고수하는 한편 한진중공업과 STX조선 등이 10위권 내에 새롭게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11월말까지 현대중공업은 1073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의 수주잔량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뒤를 이어 삼성중공업(762만CGT)과 대우조선해양(745만CGT)이 2,3위를, 현대미포조선(379만CGT)과 현대삼호중공업(338만CGT)이 4,5위를 차지했다.

한진중공업(220만CGT)과 STX조선(216만CGT)은 7,8위를 차지하며 새롭게 10대 조선소에 진입했다. 이는 한국이 기존 대형 선박 시장은 물론, 중형 선박 시장에까지 걸쳐 세계 조선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5위권 내 자리를 지켜 명실상부한 ‘조선 명가(名家)’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에 이어 세계 2위 조선 강국인 일본은 6위(미쓰비시중공업, 226만CGT)와 9위(츠네이시선박, 186만CGT)에만 자국 조선사의 이름을 올려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지난해까지 미쓰비시중공업과 유니버설, 미쓰이, IHI 등이 10대 조선소에 포함됐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국 조선사들에 자리를 내줬다.

한편 중국의 대련조선(166만CGT)이 10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대 조선소에 이름을 올려 중국의 강력한 도전을 실감케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LNG선 등 고부가 대형 선박 시장은 물론, 중소형 시장에서까지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를 이끌어가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일본과 경쟁보다는 중국의 도전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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