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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중소형조선, 선사 二重苦

  • 등록일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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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조선 시장에 돈줄이 마르면서 중소형 조선업체들에 대한 발주물량이 취소되는 사례가 잇달아 중소형 조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發 서브프라임 사태를 겪은 외국 금융회사들이 선박금융 대출기간을 줄이고 금리도 올리고 있는 여파로 인해 선박금융을 통해 거래를 해온 일부 선주들이 자금난에 빠지면서 국내 중소형 조선업체들과 맺은 선박 건조 계약을 파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작년까지만 해도 평균 12-15년에 달했던 선박금융 융자기간이 올들어 10년 미만으로 줄었으며, 대출비중도 선가의 80% 수준에서 65%미만으로 낮아졌다.

 Libo(:런던은행간 금리)에 0.5%포인트 정도 플러스 되어온 대출 금리수준도 ‘Libo+1%포인트’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선주들이 건조계약을 파기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로 홍콩 Jinhui사의 경우 올해 초 2건의 선박발주를 최소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400만불의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지불하고 선박건조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렇게 최소되는 발주량이 전체발주 물량의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140억불(:약 14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1위 조선소업체인 현대중의 조선부문 작년 매출액(:7조5,567억원)의 2배 가까이 많은 규모로 한국 조선업계에서도 규모가 작은 중소형 업체들부터 충격이 감지되는 양상이다.

 대선조선의 경우 지난 2월말 터키선사가 선수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바람에 2,070억원 규모의 선박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중견 조선업체관계자는 “대선조선은 공시의무가 있는 코스닥업체여서 계약 파기 사실이 공개됐을 뿐”이라며, “말은 안 하지만 다른 중소업체에도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우량의 대형업체들에게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현상이 아직은 남의일로 이미 수주물량만 4년치에 달하고 있어 단기간의 시황 변동에는 느긋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수주물량이 많은 대형 조선소는 큰 타격을 입지 않겠지만 신용경색 현상이 길어지면 전체 조선시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에 해운업체 입장에서는 선박금융 시장의 위축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로 상대적으로 선복량이 줄면서 운임요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벌커 운임지수인 BDI 11,79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반적인 해운시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며, 향후 시황 전망도 양호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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