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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경남조선업체, 인력수급비상

  • 등록일200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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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수주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경남도의 조선업체들이 올해도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신조선 업체와 블록, 기자재 제작, 기자재 부품 등 조선관련 업체만 1천10곳에 이르며, 종업원수는 9만1,4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 대우와 삼성중, 진해 STX조선 등 ‘세계 탑10’에 속하는 대형 조선소들은 물론, 통영 ․ 사천에 소재한 중형 조선업체들 대다수가 2010-11년 이후까지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2-3년간 지속적인 인력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경남도가 도내 종업원수 20인 이상 263개 조선업체를 통해 파악한 2007-2008년 인력수요를 보면 모두 1만6,564명의 조선 인력이 필요하나 조선업체 사내훈련원을 통해 직접 충원할 수 있는 인력이 1만3,343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4,221명은 공공훈련기관을 통해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도내 9개 공공훈련기관에서 1,845명을 양성할 계획으로 있어 3천여명 이상 추가 양성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올해 진주 한국폴리텍Ⅶ과 지난해 문을 연 고성 대장직업훈련원 등에 장비구축비 등을 지원하고, STX조선과 통영 성동조선해양 등의 사내훈련원 설치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현장 인력난은 수급 사이클이 제대로 맞질 않아 발생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조선업체들의 입장이다. 조선인력 자체가 뽑아서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2년의 숙련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2-3년전 호황이 시작될 때 제대로 인력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이 지금의 인력난에 봉착했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조선업 자체가 위험하고 고된 대표적 ‘3D 업종’ 중 하나여서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인데도 젊은이들이 취업을 기피하는데다 대형조선소와 중 ․ 소형 조선업체간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간 입금격차 또한 무시할 수 없어 대형업체에만 취업자들이 몰리는 것도 인력수급 불균형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조선소 현장에 취업하더라도 “생각보다 임금이 낮다”며 이직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임금이 높은 조선업체를 찾아다니는 인력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통영 안정조선단지협의회 관계자는 “각 회사마다 수주 받은 배를 차질 없이 인도하려면 매년 안정적으로 1-2천명씩의 기능인력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 못지 않게 인력난도 조선업계가 헤쳐 나가야 할 암초”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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