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소식
조선업계, 해외생산기지 득실 논쟁 |
|---|
|
세계 조선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의 해외 생산기지 건설을 둘러싼 ‘得失 논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빅5로 꼽히는 업체 가운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한진중, STX조선 등이 해외 블록공장 신 ․ 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잔류’를 고수 중인 세계 1위 업체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국내 투자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1조원 안팎을 투자 군장산단내 155만2천㎡ 부지에 블록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투자는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최근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중국에 대규모 블록공장을 연이어 짓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를 명분으로 인건비가 싼 중국 등 해외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세계 1위 업체가 국내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며 “이를 계기로 해외 투자의 적절성 여부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조선업체들은 해외 조선소나 블록공장 건설이 원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대중은 기술 유출로 인한 역풍을 막기 위해서는 다소 원가 부담이 있더라고 국내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도 매년 두자릿수대의 임금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조선산업은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임금 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조선소의 해외 진출로 인해 선박 설계도면과 제조기술 등이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으로 넘어가 장기적으로 경쟁국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해외 진출 업체의 반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단순한 철판에 지나지 않는 블록을 가지고 기술 유출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은 기술 유출 문제보다는 비용을 절약해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궁극적으로 중국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STX는 국내의 부지난과 높은 인건비로 인해 고부가가치 선박은 진해에서 생산하고, 대신 중국 다롄에서는 벌크선과 PC선 등 중국이 이미 기술력을 확보한 범용 선박을 건조하는 구조여서 기술 유출 우려는 기우라고 반박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
이전 조선 호황 2020년까지 지속 |
다음 부산 신항, 대형 수리조선소 건설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