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소식
동국제강, 후판가격 인상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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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조선용 후판 가격을 인상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조선업계와의 협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제강은 “철강제품의 소재인 슬래브의 가격 상승으로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이번주 중 조선업체 등과 가격인상에 대해 협의할 예정” 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입 슬래브로 후판을 제작하다 보니 국제가격에 연동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지난 1일부터 조선용이 아닌 후판가격은 톤당 67만원에서 73만원으로 6만원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국제강이 국내 조선업체에 공급하는 조선용 후판 가격은 63만5천원으로 국내 조선용 후판 수요의 25-30%에 해당하는 약150만-170만톤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후판가격이 조선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한 가운데, 양대 생산업체인 포스코와 동국제강에 대한 조선업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후판의 원료인 슬래브(철강 반제품) 가격 상승을 반영해 동국제강이 조만간 후판값을 톤당 최대 6만원가량 올리려고하자, 조선업계는 ‘섭섭하다’면서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조선시장 자체가 워낙 호황이어서 후판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인데다, 단기간에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 자체도 어렵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0월 후판값을 톤당 58만5천원에서 63만5천원으로 5만원 인상한 적이 있고, 이번에 다시 인상할 경우에는 6개월만에 18%가 상승하는 셈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쇳물을 이용해 슬래브를 직접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가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후판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만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내 최대의 후판 공급업체인 포스코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아, 조선업계는 ‘불행중 다행’이라며 고맙다는 반응이다. 포스코는 동국제강과 달리, 쇳물을 직접 만들어 슬래브를 생산하는 만큼, 원가상승 부담이 적어 이처럼 가격 동결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현재 동국제강보다 3만원 낮은 톤당 60만5천원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가격차이가 커져도 공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동국제강의 가격인상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도 둥국제강에는 ‘섭섭함’을 표시했다. 한편 조선업계는 지난해 10월 동국제강의 후판가격 인상에 맞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후판 수입확대 등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었다. 조선용 후판은 포스코가 연 250만톤, 동국제강이 150만톤 가량 각각 생산하고 있는 반면, 국내 조선업계의 전체 수요는 600만톤으로, 부족분 200만톤 가량은 수입해서 쓰고 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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