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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식

선복량 과잉-신조선가 급락 우려

  • 등록일2006-11-10

  • 조회수8337

  최근 선조선박 공급물량의 증가로 인해 향후 수년 동안 선박 신조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조선해운 통계 전문분석기관인 Lloyd 자료에 따르면 다니엘 제셀 국제해사전략(MSI) 사장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 ‘로이드조선전문가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신조선 발주가 지속될 수 없으며 신조선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과 일본 조선업체들도 장차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LIoyd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총 3천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선박건조에 투입된 총 투자금액과 맞먹는 규모이다.

 그 결과 세계 조선업체들은 현재 3년6개월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태지만 현재와 같은 수준의 선박발주가 계속되지 않는다면 조선업체들은 즉시 선가 하락의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 조선업계가 경험했던 규모의 불황을 다시 겪어야 하는 갈림길에 놓여 있다”면서 “각국 조선소들이 건조 능력을 줄이거나 선사들이 시황에 상관없이 내년과 2008년에도 신조물량을 계속해서 발주하지 않는 한 이 문제를 풀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마커스 랑게 HSH 노드은행 해운부문 부대표도 이번 회의에서 성장이론에 근거해 향후 5년간 선가가 20-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조선소 또한 이 같은 선가 급락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분주하다. 현재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는 중형 유조선 시장이 이미 공급 과잉이라고 판단하고 LNG선, 해양플랜트 등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이 넘보지 못하는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 집중하면서 향후 해외 선사들과의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신조선 공급량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오히려 예측보다 2배나 늘었다”면서 “결국 선주들이 시황을 고려하지 않고 투기적으로 발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어 내년부터는 실제 선박 발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내 빅3의 경우 고부가가치선에 집중해 가격 협상 주도권을 쥐는 쪽으로 가겠지만 전반적으로 선가가 떨어지면 우리 또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히 중형 유조선 등을 만드는 국내 중형 조선소들은 선가 급락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출처 : 조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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